2013. 11. 4. 22:14

[펌] 잠깐상식. 유부님들을 위한 좋은 식칼 고르는법... 




제가 칼에 관심있어 이리저리 자료 뒤적이다가, 자게이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싶어 간단히 적어봅니다

가성비 좋은 식도는 어떤점을 살펴봐야 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칼날 재료

철에 탄소만 함유된게 탄소강이고 탄소함량 0.5% 이상을 하이 카본 스틸 (고탄소강)이라 부르며, 탄소함량이

높아질수록 강도와 내구성이 높아집니다. 

군용대검이 0.5% 일본도 0.45% 빅토리녹스 0.6% 자동차 판스프링 0.6% 의 탄소가 함유되어있습니다.


대장간에서 자동차 판스프링강을 두들겨 만든 무쇠칼의 절삭력은 끝내줍니다. 유명 요리가들도 애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고가의 회칼도 탄소강으로 만듭니다만,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해도 녹이 슬어서 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으면 관리하기 매우 힘듭니다.


탄소강에 크롬을 13%이상 섞어주면 스텐레스강이 됩니다. 녹이 안슬어서 좋지만 크롬때문에 절삭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망간 바나듐 몰리브덴 텅스텐등을 합금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식도가 스뎅이죠.


배합 성분에 따라 스텐강의 종류가 아주 많은데요, 

# 420J2 : 제일 저렴하고 흔한 강입니다. 탄소 0.15% 크롬13% . 싸구려 식도나 과도, 다이버 나이프등에

쓰입니다. 스펙에 재질 설명이 없다면 이 재질일 확률이 높습니다.


# 420HC : 탄소0.5% 크롬14% 바나듐0.15 몰리브덴0.6% 등이 들어있고, 가성비가 좋아서 저가 나이프나 중저가 

식도, 멀티툴에 사용됩니다. HC하이카본의 약자로, 하이카본스텐이라고 선전하면 이 강재일 확률이 있습니다.


# 1.4116 : 탄소 0.5% 바나듐0.1% 몰리브덴0.6% 함유, 420hc와 비슷한 독일산 강재이며 도루코 식도가 이 

강재를 많이 쓰더군요. 가정에서 무난하게 쓸만합니다.


# 440A 혹은 AUS6 : 둘의 성질이 비슷한 강재로서, aus는 일본산 강재규격입니다. 탄소 0.65% 크롬16%

몰리브덴0.7% 420hc나 4116강보다는 약간 윗재질입니다.


# 440B 혹은 AUS8 : 탄소0.75% 크롬16% 몰리브덴 0.7%함유, 중저가 식도나 고급형 멀티툴등에 많이 쓰입니다.

빅토리녹스 멀티툴, 헹켈 식도등이 이와 비슷한 강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 440C 혹은 AUS10 : 탄소1% 크롬16% 몰리브덴 0.75% 고급강재에 속합니다. 나이프나 최고급 식도, 중저가 

미용가위등에 쓰입니다. 


# VG10 : 탄소1% 바나듐0.2% 몰리브덴0.9% 코발트1.3%  V-Gold 분말합금강. 중 고가 나이프, 최고급형 식도, 

고가 미용 가위에 쓰입니다. 25만원짜리 일본산 식도에 vg10으로 만든게 있더군요.


이 외에도 많은 강재가 있으나 제조사에서 일일이 강재를 밝히진 않고 있습니다.

그냥 두리뭉실하게 하이카본 스테인레스 라고 적어놓는것도 진짜로 고탄소인지 의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한동안 화제였던 장미칼... 스펙에 420J2 라고 적혀있는거보고 이상하네 저 재질로 쇠파이프를 잘라? 하고

의아해 했었는데 나중에 쇠톱으로 잘라놓고 시늉만 한 광고란걸 알고 그럼 그렇지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420J2같은 싸구려만 아니면 고가나 저가나 가정용으론 큰 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헹켈이나 드라이작, 글로벌 등의 고가 나이프가 좋긴하지만 그렇다고 날이 한없이 유지되는건 아니거든요.

좋은 칼이건 싸구려 칼이건 무뎌지면 갈아줘야 하는건 마찬가집니다.

다만 좋은칼이 두 달을 버틴다면 싼 칼은 일주일을 버틸뿐이죠.


홈쇼핑 광고에 나오는... V자 홈에 칼날을 대고 당기면 날이 새것처럼 된다는 제품...

3만원 이상 식도엔 사용하지 말기 바랍니다. 날 망가집니다.

단단한 물체로 쇠를 긁어내는 방식인데, 강한 금속칼 같은경우 갈리는게 아니라 부스러져버립니다.


숫돌하나 사서 집안의 칼은 직접 갈아 쓰세요. 철물점가서 국산 로얄숫돌 800방짜리 하나 사시고....

유튜브에서 칼갈기, 샤프닝 혹은 sharpning 검색하면 칼가는 영상 많이 나옵니다.

숫돌은 쓰기전에 물에 20분가량 담가놓은뒤 밑에 헌 수건을 깔아놓으면 좋습니다.

털을 밀수 있을정도로 잘 갈린 칼을 보면 묘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ad_free&page=6&divpage=22&ss=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1677



Posted by cheer one up